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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조계사가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떡국 떡을 나눴습니다.

조계사가 운영하는 복지시설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불교계의 자비나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가 마련한 '이웃과 함께 행복한 떡국 나눔전'

주지 지현스님이 종로구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과 이웃들에 전할 설 선물을 김영종 구청장에게 전달했습니다.

포장 상자에는 떡국용 떡을 비롯해 마스크와 생필품, 국수 등이 담겼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한가득 담았습니다.

▶ 인터뷰: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힘들고 어려울수록 이웃을 생각하고 따뜻한 마음 나눔이 굉장히 절실하게 필요할 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조계사 식구들의 따뜻한 마음이니까 정성껏 받아주시고 건강한 한해가 되시고..."

이번 떡국 나눔전은 조계사 행복나눔 가피봉사단을 비롯한 신도들의 보시와 참여 속에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김문주 / 조계사 행복나눔가피봉사단 단장

-"정말 힘을 내셔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서 지내셨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저희가 준비를 했습니다."

종로구청은 선물 상자 천개를 관내 17개동 주민자치센터와 복지시설 등에 나눠줬습니다.

김영종 청장은 새해 첫 명절을 맞아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로 주변의 어려운 가정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김영종 / 서울 종로구청장

-"물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분(조계사 신도)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저희 직원들이 함께 잘 전달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는 그러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저희 공직자들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계사 운영 복지시설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온라인 영상을 통해 어르신들과 마주했습니다.

관장 정관스님은 설 인사를 전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염원했습니다.

▶ 인터뷰: 정관스님 /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이렇게 영상으로라도 어르신들을 뵈니까 어르신들도 정말 좋아하고 저 역시도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우리 어르신들 힘내서 꽃피는 봄날 저희 복지관에서 함께 얼굴을 마주보며 서로 친구들과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불교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방식으로 민족의 명절을 이웃과 함께하며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우리 사회 곳곳에 전하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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